김관영, 고별사에서도 “총선 기호 3번”

2020-05-14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4일 고별사에서 거듭 ‘총선 기호 3번’을 강조했다. 다음날 임기가 끝나는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6월 25일에 원내대표로 당선된 후 지난 11개월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격동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김관영의 이름으로 이룬 것이 무엇이냐고 자문한다면 국회 특활비의 사실상 폐지와 선거제도 개혁의 패스트트랙 상정”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또 지난 8일 우리 당의 결의”라며 “이번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이 비록 불가피한 태생적인 문제에 기인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난해 창당과정에서 이를 극복하자고 뜻을 모았고 그 결의를 국민 앞에 다시 밝혔다. 그 결의가 있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후임 원내지도부에게 △패스트트랙을 통해 시작된 선거제도 개혁 및 사법기관 개혁 완수 △제 3당의 가치 수호 △당내 화합 등을 당부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 사퇴론에 대해 “현재 당 지도부의 거취 문제에도 여전히 논란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새 원내지도부는 이런 의혹을 불식시키고 한마음 한 뜻으로 기호 3번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15일 재선의 김성식·오신환 의원 중 한 명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