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양식장 방역장비 최초 운영
수산생물방역 장비 도입, 도내 14개 시·군 양식장 소독실시
2020-05-1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가 양식장의 수산생물 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으로 양식장 방역장비를 운영한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양식장내 수산생물 질병이 빈번히 발생되어 피해가 늘어감에 따라 수산생물전염병 발생방지와 확산을 사전에 대처하기 위해 수산용 방역장비(1대)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금년도 처음으로 도입된 방역장비는 700ℓ용량의 약제탱크를 구비하고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차량 탑재형으로 도내 양식장이면 어느 곳이든 이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봄철에는 각종 병원체가 활성화되어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사육수조나 사육도구 등을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방역장비 도입으로 수산생물전염병의 원천적 차단이 가능하여 어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양식어업인에 대한 현장 이동서비스의 한 분야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수산생물 질병관리 대상은 980개소(해면양식장 312, 내수면 양식장 629, 종묘배양장 등 기타 39)이며, 수산생물 전염병*은 총20종으로 내수면양식장에 주로 발생하는 전염병은 3종 전염병인 잉어허피스바이러스병 , 흰반점병으로 2017부터 최근까지 총 2종 4건이 발생되었다.
따라서,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수산생물전염병에 대한 차단방역 등 소독을 실시하기 위해 14개 시·군 양식장에 대한 희망어가 수요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희망어가를 대상으로 방역장비를 운영하여 질병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북도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수산생물 방역장비 도입으로 수산생물전염병의 예방과 확산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전염병 발생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