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와인 70만병 할인가에 선보인다

가성비·프리미엄·생산중단 제품 판매…수입맥주 수요 와인으로 옮겨져

2019-05-15     신승엽 기자
(왼쪽부터)트리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42개점에서 올해 첫 와인장터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마트 와인장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축제로 1000여품목 70여만병의 상품을 행사가로 선보이며 할인율은 30%~90%다. 가성비 와인으로 1만원 이하 와인 150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트리오 까버네쇼비뇽·멜롯·샤도네이 △깐띠 모스카토 IGT △2% 스위트 화이트 △에고메이 △로스 바스코스 까버네 소비뇽 그랑뀌베 △운두라가 시바리스 까버네소비뇽·메를로 등이 있다. 프리미엄 와인도 초특가로 선보인다. 대상 제품은 △토마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이스까이 △베인저 루미너스 샤도네이 등이다. 홈파티 족을 겨냥한 1.5L 매그넘 사이즈 상품은 상품 수를 기존보다 3배 늘린 36종 준비했다. ‘에고메이2015’, ‘샤또 티율리’, ‘샤또 다리꼬’, ‘앙드레 끌루에 상파뉴 실버 브뤼’, ‘피치니 메모로’ 등이 할인 대상이다. 슈로즈폴라즈를 비롯해 상품 생산이 중단되거나 수입이 종료된 상품에 대한 브랜드 고별전도 진행한다. 이외에 용산·양재·역삼·성수 등 와인 매출 상위 52개 점포에선 이달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별 보르도 5대 샤또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와인장터 운영 상품과 물량을 확대하는 이유는 한동안 침체된 와인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 와인 매출은 2017년 4%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16.4%, 올해 1월~4월 3.5%로 2년 연속 상승했다. 반면, 2017년까지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던 수입맥주는 2018년 -4%, 2019년 1월~4월 -6%의 매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7년 18.2%를 기록한 와인 판매 비중도 작년 22.7%까지 대폭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23.5%로 늘었다. 이는 1만원 이하, 1만원~2만원 등 저렴한 와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수입맥주로 이동하던 주류 수요가 다시 와인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과거 수입맥주 공세에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다양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다시 주류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와인 입문자부터 마니아층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와인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