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대책] 한국서부발전, 미세먼지 2030년까지 80% 저감 목표

태안화력에 대기환경설비 총 7707억원 투자, 연간 운영비 800억원 미세먼지 감축성과, 싸이클론 탈황기술이 대표적 모범사례

2020-05-15     문수호 기자
한국서부발전의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기업’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발전소 미세먼지를 80% 저감하는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친환경발전소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과정에서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줄이기 위해 환경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코어(Core)발전소인 태안화력은 대기환경설비 설치에 총 7707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간 운영비로 약 800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서부발전의 뛰어난 미세먼지 감축성과는 국내 최초로 태안화력 1~4호기에 적용한 싸이클론 탈황기술을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을 수 있다. 서부발전이 과감하게 도입한 사이클론 탈황기술은 계획예방정비기간(40~60일) 중에 기존 탈황설비 내부를 개조하는 방법이다. 설비 내부에 난류기, 3단 스프레이 노즐, 싸이클론 집진기를 설치해 혼합과 확산, 원심력 등의 원리를 종합적으로 이용해 황산화물과 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술이다. 하부에 설치된 난류기는 유입되는 배기가스를 회전시켜 슬러리와 접촉면적을 증대, 탈황 제거효율을 90%에서 98%로 향상시킨다. 싸이클론 집진기는 원심력에 의해 먼지와 습분을 바깥쪽으로 흐르게 해 2차 먼지 제거효율도 60%에서 83% 향상시킨다. 탈황신기술을 적용한 태안 1~4호기는 현재 SOx, 먼지 배출농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 수도권 석탄화력의 배출기준(SOx 25ppm, 먼지 5mg/S㎥)보다 낮은 수준인 SOx는 10ppm 이하, 먼지는 5mg/S㎥ 이하로 운영되고 있다. 우수 저감기술인 사이클론 탈황기술은 2021년까지 타 호기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서부발전은 2018년에 태안 IGCC에 탈질설비를 설치해 NOx 배출농도를 기존 20ppm 수준에서 현재 NOx 5ppm 이하로 대폭 개선했으며, 석탄을 저장하는 옥외저탄장을 2026년까지 옥내화를 통해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올해는 군산복합에 탈질설비를 설치해 NOx를 5ppm 이하로 개선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전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집중보강 및 개선, 신기술 도입을 통한 정부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및 지자체들과 주기적인 소통채널을 운영해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발전소 주변마을에 미세먼지 측정소를 기존 3개소에서 10개소 추가 설치했으며, 올해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미세먼지 측정결과 공개대상을 지역민에서 국민전체로 확대할 수 있도록 대기측정망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