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은 대권 장정...우리가 진짜 민생 대장정”

2019-05-15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5일 ‘진짜 민생 대장정’ 출범식을 갖고 민생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국 민생투쟁을 벌이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대권 장정’이라고 비판하며 가짜민생행보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 복도에 있는 을지로위원회 신문고 현황판 앞에서 ‘진짜 민생대장정 2019 민생바람’ 출정식을 가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출정식에서 “오늘 또 택시기사 한 분이 분신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아직도 우리 사회에 불공정한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런 문제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하기 위해서 을지로위원회가 그동안 노력을 많이 해왔고 민생연석회의도 어제 새로운 의제를 발굴해서 현장에 나가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민생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을지로위원회와 민생연석회의가 우리 사회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박홍근 의원은 “한국당의 가짜 민생 행보에 맞서 진짜 민생 바람으로 민생의 카나리아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한국당이 주장하는 소위 ‘민생 투어 대장정’은 오히려 민생과 투쟁하는 대권을 위한 장정, 자기들만의 밥그릇 투쟁 대장정”이라고 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의 가방에는 민생은 없고 오로지 고장난 나침반과 대권지도만 가득할 뿐”이라며 “이렇게 민생 외면하고 정쟁만 일삼는 야당은 처음이다. 더 이상 얌전하게 말로만 국회 정상화 촉구하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고 국민들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출정식 뒤 당산동에 위치한 피자 체인점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와 박홍근 을지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대장정 첫 행사를 가졌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 자영업 종합대책 시행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한다는 차원이다. 이후 1단계로 이달 말까지 매주 2회 이상 민생 일정에 나설 방침이다. 민생 일정에는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정책위원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 등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