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체리’ 맞춤 기술 상담으로 품질 올린다
농진청, 16일 영암에서 ‘찾아가는 원예사랑방’ 열어
2020-05-15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16일 전남 영암에서 품질 좋은 포도와 체리 생산을 위한 ‘2019년 제1회 찾아가는 원예사랑방’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담에는 농업인 30여명이 참석하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작목별 전문가가 직접 재배 기술을 교육하고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영암군은 ‘대봉감’의 주 재배 지역이지만 감 가격 등락 폭이 커 최근 포도와 체리로 작목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재배 기술이 부족해 종합 상담을 요청해왔다.
유럽 종 포도는 ‘샤인머스켓’을 주요 품종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으나 알맞은 시설 형태나 가지 유인 방법이 기존 포도와 달라 품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재배 면적이 늘고 있는 체리 또한 안정된 생산을 위해서는 재배 기술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번 상담에서는 가지 유인, 거름 관리, 물 관리, 전지(가지치기) 등 작목별 최신 재배법을 설명하고 농가를 직접 방문해 과수원 상황을 진단하는 등 농가 맞춤 재배 기술을 전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2014년부터 종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찾아가는 원예사랑방(2 지역)과 분야별 맞춤형 집중 상담(4 지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새로 시작하는 ‘분야별 맞춤형 집중 상담’은 그동안 일회성 상담을 아쉬워하는 농업인의 요청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시군 농업인과 연간 재배 교육 계획을 세워 진행한다.
현재 딸기, 도라지, 사과 신품종, 만감류를 대상으로 중요 시기별 상담을 진행 중이며 농가 만족도도 매우 높다. 제2회 원예사랑방은 6월 중순 인천 강화군에서 토마토, 수박, 고추 관련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동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새로운 품종 재배에 도전하는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다각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농업인의 어려움 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