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계파 패권주의 굴복해 퇴진하는 일 없을 것”

2020-05-16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당의 대표로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를 당헌·당규에 따라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이 수구보수 세력의 손에 허망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정치적 명운을 걸고 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 대표는 “현재 공석 상태인 당직 개편을 마무리하는 즉시 당내 인사를 최소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일반 국민을 중심으로 한 혁신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며 “평당원인 국민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당헌·당규가 허락하는 최대한의 전권을 부여해 당의 혁신을 일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성과를 바탕으로 총선 전략기획단도 가동하겠다”며 “총선전략기획단은 외부 전문가와 당내 인사를 균형 있게 구성하여 총선 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손 대표의 이날 발언은 전날 손 대표의 퇴진을 공약으로 내건 오신환 원내대표의 선출에 대한 퇴진 거부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손 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지도체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동의하지 않는다”며 “원내대표 선거는 국회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이지 지도체제를 바꾸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