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정읍사 천년, 부부 사랑의 도시 정읍’ 브랜드 마케팅

‘제1회 부부 愛 행복한 동행’ 큰 호응

2019-05-2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제1회 부부 愛 행복한 동행’ 행사가 지난 18일부터 2일간 정읍시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는 ‘2019~20년 정읍방문의 해’를 맞아 결혼 10주년·20주년·30주년 부부 50쌍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정읍사공원에서 개회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부부스트레칭 요가와 내장산 초록단풍 음이온 힐링 산책, 정읍사 오솔길 걷기와 저녁 만찬 시간으로 이어졌다.

저녁 만찬 이후에는 부부 소통 특강과 리마인드 프러포즈, 초대가수 공연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사랑의 서약식과 세족식, 포토 퍼포먼스 등이 알차게 꾸며졌다.

특히 부부 2쌍(4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부가 정읍 외 지역 사람들로 구성, ‘부부사랑의 도시, 정읍’을 외부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정읍사 공원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정읍사의 유례 등 부부사랑의 도시 정읍을 소개하고, 유진섭 시장의 간단한 환영 인사가 있었다.

내장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부부 요가는 부부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메디컬 요가로 진행돼 관절이 안 좋은 참가자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내장산 초록단풍 음이온 힐링 산책에서는 내장산의 의미와 단풍과 관련된 이야기뿐만 아니라 조선왕조실록 이안과 관련된 설명도 진행됐다.

이후 조각공원으로 이동해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읍사 오솔길 2코스인 내장호 수변데크길을 걸었다.

전주에서 참가한 한 부부는 “정읍하면 가을 내장산이 떠올랐는데 이 시기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정읍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부부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내장초등학교에서 열린 힐링의 밤 행사 1부에서는 해윰심리상담센터 안인숙 센터장이 ‘남녀 소통의 기술과 부부 대화법’에 대해 강의했다. 2부에서는 신청자들의 리마인드 프러포즈 시간을 갖고 연애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초대가수 해바라기의 미니콘서트도 진행됐다.

2일 차 코스는 정해마을 부부나무 앞에서 진행된 사랑의 서약식을 시작으로 세족식이 이어졌다. 2일간의 일정으로 지친 서로의 발을 씻겨주며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으로 정촌현가요특구로 이동, 포토 퍼포먼스를 펼치며 전체 행사 일정이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섭 시장은 “이번 행사는 ‘정읍사’라는 문화관광자원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 방송·언론 홍보를 통해 ‘부부사랑의 도시’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현존 최고의 백제가요 정읍사를 알리고 정읍사 속 여인의 숭고한 사랑이 숨 쉬는 고장, 정읍을 부부와 연인 등이 방문하는 여행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MBC 「전북이 참 좋다」 가정의 달 기획특집 ‘정읍사 천년, 부부사랑 정읍’편을 통해 오는 22일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