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사장 침식 심각'…복구사업 예산 389억 편성
2012-10-14 홍성희 기자
[매일일보] 정부가 기상기후에 따른 백사장 침식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복구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백사장 복원사업의 내년 예산안을 지난해(216억원)에 비해 80% 증가한 38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기후변화와 이상파랑 등에 따라 전국적으로 연안 침식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복원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예산편성은 기존에 시공 중인 6개사업(249억원)과, 신규 착공 4개사업(95억원), 신규 선정 4개사업(45억원) 등이다.기존에 시공 중인 6개 사업은 ▲강원 강릉시 남항진 ▲경북 울진군 봉평리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 울산 강동-주전지구 등이다.강원 강릉시 남항진의 경우 K18전투비행단 군사시설보호와 연안지역 보전 등을 위해 내년까지 총사업비 240억원을 들여 잠제6기(840m), 양빈(7만7000㎥)을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에 편성된 예산은 102억원이다. .신규 착공 4개 사업은 ▲전북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 ▲전남 여수시 만성리해수욕장 ▲경북 울진군 월송지구 ▲경북 울릉군 등이다.내년에 신규로 선정된 4개사업은 ▲강원 양양군 남애해수욕장 ▲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 ▲강원 영진항․청호지구 실시설계 ▲부산 영도지구 기본설계 등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감안해 전국 유명 해수욕장 복원사업과 사업규모가 큰 연안정비사업은 점차 국가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