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

25일 오전 북한산 우이령 일대 왕복 9.2km 구간…번호표 배부

2019-05-21     오지영 기자
[매일일보 오지영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5일 오전 10시 북한산 우이령 일대에서 ‘2019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걷기대회는 주민 건강 증진과 소통을 통한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해마다 가을에 진행돼왔다. 구는 10월 서울에서 있을 제100회 전국체전 홍보를 병행하자는 뜻으로 대회 개최시기를 봄으로 앞당겼다고 21일 밝혔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관심 있는 누구나 행사 당일 현장에 방문하면 참여 할 수 있다. 이날 걷기대회는 오전 9시 30분 산행 간식 나눠주기, 번호표 배부, 식전 공연, 개회식, 스트레칭 등 사전준비 후 시작된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을 출발점으로 명상의 집, 802전경부대, 우이령 숲속길, 교현리 유격장을 순서대로 지나 되돌아오는 코스다. 왕복거리로 치면 약 9.2km 구간이다. 완주하려면 성인 참가자 기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반환점인 교현리 유격장에서는 북한산 전경 사진전, 목걸이 만들기, 강북구보건소의 건강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번호표를 부착한 참가자에게는 한국마사회 강북구지사와 강북구체육진흥협의회에서 협찬한 기념품도 배부한다.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자연보호 캠페인과 우이령길 주변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이며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봄옷을 입은 북한산의 비경과 함께 우이령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록이 물들어가는 계절을 맞아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이령길은 1968년 당시 북한 특수부대의 청와대 침투로로 이용된 탓에 1969년부터 군부대와 전투경찰이 주둔하면서 지난 2009년 7월 개방 이전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 이런 이유로 소나무, 진달래, 국수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자연환경이 고루 보존돼 있다. 현재도 이곳의 방문객은 하루 1000명 이내로 제한된다. 출입도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이날 대회 참가자는 번호표만 부착하면 모두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