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김정은은 일대일로 만나면서 야당 대표와는 왜 주저하나"

"막힌 정국 푸는 해법은 여야정협의체 아닌 일대일 영수회담"

2020-05-22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일대일로 만나면서 야당 대표들과는 왜 만남을 주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국회정상화 의지가 있기나 한지 의문스럽다"며 "막힌 정국을 풀 수 있는 것은 여야정 협의체가 아닌 일대일 회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여야5당 대표를 만나는 여야정 협의체 재개를 고집하고 있는데 그것은 국회가 정상화되고 추후에 해도 늦지 않다"며 "정국 정상화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을 받아주어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최근 한 달 사이 국회를 향해 6번의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국회 파행 장기화로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한 데 대해 "이런 대통령의 태도는 정말 무책임하고 답답한 상황인식"이라며 "추경안을 빨리 처리하라고 국회를 압박할 게 아니라 실패로 가고 있는 현 정부 경제정책을 솔직히 인정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보다 성숙한 태도이자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진정된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주말 한국당의 서울집회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파행과 함께 중단된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부활시키는 것을 공식 제안해 상시적으로 안정적인 국회 운영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