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4분기 코스피 조정 국면 지속"
"연말 1900선 초반에서 조정 폭 깊지 않을 것"
2012-10-15 박동준 기자
유로존 추가 신용등급 하락 시간문제
그는 유럽 경기 둔화에 대해 "지난 7월 마리오 드라기(ECB 총재)의 정책 대응 의지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 효과가 9월 초반으로 종료됐다"며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이 신용위험에서 경기위험으로 바뀌는 중이라 보다 근원전 대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이어 특히 "독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급격한 둔화를 보일 것"이라며 "독일 경제의 둔화는 유로존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조 센터장은 "빠른 속도의 경기 둔화는 '부채/GDP', '재정적자/GDP', '실업률' 등과 같은 신용등급 평가의 주요 잣대들이 개선되지 못함을 의미한다"며 "이는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이 시간의 문제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美, 재정절벽 우려...경제성장률 급하락 없을 것
조 센터장은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미국 경제여건을 급속히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재정지출 감소의 가장 큰 부분인 '세금 감면'에 대한 추가적 연장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급하락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그는 "심리적 위축은 불가피 하다"며 "미국의 11월과 12월 경제지표의 일시적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조 센터장은 4분기 유럽과 미국 등 대외여건이 개선된다면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이미 유럽과 독일의 경기침체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며 "새로운 '신용위험 완화' 정책이 나타나지 않은 두려움이 주식시장에 투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따라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OMT(무제한 국채매입'이 가동되는 증거들이 나타날 경우 유럽 문제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미국 역시 4분기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재정절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다면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지적했다.그는 "연말 소비시즌(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10월부터 12월까지 경제통계의 지속 호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ISM 지수와 고용률 등도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우호적인 계절조정 효과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