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문재인, 靑민정수석 당시 금감원 외압”

문 후보가 대표였던 법무법인 부산, 저축은행 사태로 59억 벌어

2013-10-15     이석호 기자
[매일일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대표로 재직했던 ‘법무법인 부산’이 부산저축은행 지급명령신청 수만건을 수임해 전국 2위의 수임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문 후보가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낼 당시 금융감독원에 부산저축은행관련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열린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은 2003년부터 곪아 터져왔는데, 왜 미리 (이 문제에 대해 대응)하지 못했나”며 이같이 밝혔다.김진태 의원은 특히 “2004년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후보가 유병태 금감원 국장에게 부산저축은행 조사에 대해 ‘신중하게 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했고, 이후 금감원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이 부산저축은행 지급명령신청 수만건을 처리해 전국 2위의 수임실적을 올렸다. 59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또한 “(감사원이)2010년 4월에 (부산저축은해) 감사를 했는데, 8개월이 지난 같은 해 12월 결과가 나왔다”며 “다음해 2월에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터졌다. 질질 끌다 문제가 곪아터지는 사태가 터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양건 감사원장은 “처리 기간이 너무 장기적인 게 문제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년의 경우 평균을 내면 작년보다 건당 30일 정도 감사기간이 단축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