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고군산 관광벨트 조성사업’ 하반기 본격 착수
2019-05-23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시가 지난달 8일 선정된 ‘온리원(Only One) 고군산(Go Gunsan)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관계부처와 투자협약을 위한 절차를 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고군산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올해 처음 공모한 지역발전 투자협약사업으로 지자체가 기획하고, 중앙부처 지자체간 협의조정 등을 통해 수평적 협약으로 체결된 다부처·다년도 사업이다.
고군산군도 일원은 연결도로 개통으로 4개의 섬이 육지와 이어져 도서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자연환경 보존과 도서 내 필수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한 상황임을 감안해 정부가 예산지원에 나섰다.
대표사업으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도서종합개발사업’과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사업’ 등이 있다.
그러나 공간적으로 연륙된 도서에 각 부처별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업시기 및 유사사업의 조정, 사업 이후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발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군산시는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과 신규사업을 통합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신시도권역은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과 어촌환경 정비사업을 하나로 묶어 휴식과 어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생태형 관광지로 조성키로 했다.
무녀도권역은 어촌뉴딜300사업(수산특화형)과 연계해 고군산 투어버스 환승장 설치 및 수산특화거리 조성 등에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고군산의 최서단 섬인 장자도는 말도리 일원에 조성 중인 트래킹코스(L=14km)와 연계한 차도선과 여객선 선착장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일원을 단순한 시설확충이 아닌 섬 특성을 반영한 도서지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관광컨텐츠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근대문화거리와 연계한 군산시만의 특화된 관광벨트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