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전북 익산서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 개최

2020-05-2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세계 식품시장의 신중심지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주도 식품 전문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그동안 산업단지 조성(2018년 3월 준공), 6대 기업지원 시설 준공(2016년 12월), 소스산업화센터(2019년 8월 준공 예정) 등 추가시설 유치(3개) 등 다양한 입주기업지원 시스템을 갖추었고, 현재 75개 분양기업 중 27개 기업이 정상 가동 중이며, 나머지 기업은 연내 착공 및 조기 가동이 예상되고 있어 여타 산업단지보다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순수본(2018년 4월), 풀무원김치공장(5월 24일), 프롬바이오(5월 23일) 등 식품 중견기업의 잇따른 준공과 함께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균형위, 2018년 10월)으로 수도권 이전기업에 대하여 투자사업비 대비 지원비율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최근 기업체의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주)풀무원은 중국산 저가김치와 일본 ’기무치’에 밀려 우리나라의 김치종주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5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최첨단 ’글로벌김치공장’을 준공, 프리미엄 김치를 직접 생산하여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풀무원은 우리나라 친환경·유기농 사업의 효시로 전북과 인연이 깊다. 무주에 풀무원다논이 가동 중이고, 남원에서는 친환경 동물복지란 생산단지가 지역과 함께 상생협력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도민들에게는 향토기업 만큼이나 친숙한 기업이다. 앞으로 익산 공장이 가동되면 포기김치부터 맛김치, 백김치, 깍두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김치를 하루 30t, 연간 1만t을 생산할 예정으로 청정 전북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과 풀무원 제조기술이 만나 김치와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율 총괄CEO는 “국가식품클러스터내에 입지한 김치공장은 풀무원이 자체 브랜드 김치를 직접 생산하는 첫 공장”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최초의 김치박물관을 30여년간 운영해온 소명의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맛있고 품질 좋은 프리미엄급 김치를 생산하고 글로벌 No.1 건강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글로벌시장에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준공식에 참석한 송하진 지사는 “전북은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조성 등 농생명·농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다“고 강조하며, “풀무원과 같은 견실한 중견기업이 본격 가동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이미지와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글로벌 식품시장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앵커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