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지역의 변화 이끌 사회혁신 ‘잰걸음’
2020-05-2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시민 스스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사회혁신을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화한다.
시는 시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실험을 진행하는 ‘사회혁신 기획협력사업’과 시민들의 사회혁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회혁신캠퍼스 조성사업 등이 본격 추진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센터장 조선희)는 최근 공모한 ‘2019 사회혁신 기획협력사업-지역의 변화’를 수행한 총 7팀의 참여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7개 단체들은 24일 간담회 및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7개월 동안 총 5억원을 지원받아 전주시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변화를 가져올 다양한 주제와 방식의 실험에 착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전북사회경제포럼’은 ‘맑은 공기를 위한 생물성 연소 저감 주민혁신 사업’을 주제로 생물성 연소 관련 시민참여와 교육을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고민과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전주 해피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버스혁신을 통해 전주시내버스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이를 계기로 시민친화형 버스노선 개편을 이루는 목적의 실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예술기획연구소별의별 등이 전주형 지역중심 돌봄 모델 개발과 구도심 빈집을 활용해 청년의 안정적인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실험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주체들을 돕기 위한 사회혁신캠퍼스 조성사업도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곳은 △실험·창작공간 △사회혁신 관련 단체들의 입주·협업·공유공간 △도시혁신 아카이빙 공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치를 통한 공공서비스 제공 사례를 배우고 향후 만들어 나가야할 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제2차 사람의 도시 사회혁신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서울시 혁신기획관을 역임한 전효관 부천여성청소년재단 이사장이 강사로 초청돼 ‘사회혁신을 위한 행정혁신’을 주제로 시민과의 협치를 통한 공공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시는 향후에도 청년·시니어·디지털·시민사회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혁신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정책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역량 강화, 시민사회단체와의 신뢰 구축 및 사회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매월 1차례 선진 우수사례와 혁신정책을 배우는 ‘사람의 도시 사회혁신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2019 사회혁신 기획협력사업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협력을 바탕으로 전주시가 직면한 다양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길 기대한다”면서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일반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