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현금흐름의 사분면 그리고 재무적사고
[안운준 에즈금융서비스 킹스지점 부지점장]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 중 하나,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벌어들이는 돈을 현금의 흐름으로 봤을 때, 근로소득, 자영업소득, 사업소득, 투자소득 이렇게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미국의 사업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그의 저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이를 현금흐름의 사분면 표로 서술한다. 근로소득자는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집단이다. 상대적으로 낮지만 정해진 수입을 얻는다. 자영업자는 시스템 그 자체인 집단이다. 정해진 수입은 없지만 일한 만큼 수입을 얻는다. 단 일을 멈추면 수입도 멈추게 된다. 사업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집단이다. 자영업자와는 반대로 본인의 노동력 보다는 시스템을 다루는 능력, 리더십에 더 많은 초점을 두며 그로 인한 수입을 만들고 본인이 일을 멈춰도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자신의 시간을 더 많은 일에 활용한다. 투자가는 시스템에 돈을 투자하는 집단이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 즉 누구보다 레버리지 활용도가 높다.
우리의 현실을 비춰보자. 최근 1년간 신입사원을 채용한 416개 회사를 대상으로 입사 1년 미만 신입사원 중 퇴사자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74.8%가 퇴사자 발생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전체 입사자 대비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평균 31.4%로 집계됐다.
또한 기업 인사담당자 657명을 대상으로 퇴사자 현황과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직원 퇴사율은 평균 17% 이며, 해당 인사담당자들의 40.3%가 퇴사 이유 1위를 연봉불만이라고 보고 있었다.
아울러 직장인 1104명에게 창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4.9%가 창업에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지난 2월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은 무려 89.2%로, 자영업자 100명이 창업했다고 가정하면 1년 이내에 89명이 폐업한 것이다.
여러분들은 현금흐름의 사분면에서 어떤 것을 지향하는가? 사업가 엠제이드마코는 그의 저서 <부의 추월차선>에서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쿠폰을 모으거나 동전 한 닢까지라도 알뜰하게 아껴서 30대에 부자가 된 사람을 찾아보라. 동화 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로버트 기요사키의 공동 저서 <마이더스 터치>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꿈꾸고, 성공하고, 실패하고, 다시 또 성공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사업가의 역량을 우리는 기업가정신 이라고 부른다. 바로 이것이 사업가가 될 수 있는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다.
오늘날 높은 실업률과 부족한 일자리, 경제적 불안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업가가 필요하다.” 이신영 기자의 저서 <한국의 젊은 부자들>에서 루프펀딩 민충기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레드오션 안에 블루오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치의 머뭇거림이라도 있다면 창업하면 안 됩니다. 저는 그 머뭇거림이 생길 만한 문제가 창업하고도 나타날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기고글로 유명한 필명 세이노(SAY NO)는 이렇게 말한다. “돈을 운영하는 지식은 단순 금융, 투자지식이 아니다. 돈의 흐름과 인간의 심리를 알고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시장경쟁의 치열함 속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힘이다.”, “부자가 되려면 돈과 친해져야 한다. 돈과 친해진다는 것은 경제의 피가 흐르는 증권, 부동산, 경영, 사업 등에 대한 책을 읽는다는 뜻이다.”
우리는 대부분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고방식과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신이 만약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현금흐름의 사분면 중 근로소득자 또는 자영업자를 탈피해서 사업가와 투자가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현명한 도전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