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 비켜! 지경부, 국민 통역 앱 ‘지니톡’ 출시

지니톡, 구글보다 우리말 인식률·통역 정확성 높아

2012-10-17     임현빈 기자

[매일일보]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장벽을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국민 통역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17일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지니톡(GenieTalk)’을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니톡은 관광·일상 용어 중심의 한국어 27만 단어와 영어 6만 5000 단어를 인식하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양방향 통역을 지원한다.

지니톡은 ‘소프트웨어·컴퓨팅산업 원천기술 개발 사업’ 과제의 하나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4년간 개발한 ‘한·영 자동통역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영 자동통역 기술은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음성인식’, 한국어와 영어를 통역하는 ‘자동 번역’,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음성 합성’ 등의 고난도 기술로 구성됐다.

지경부는 “지니톡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보다 우리말 인식률과 통역 정확성이 높다”며 “실제 여행 상황에서 80% 이상의 자동통역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와 ETRI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일본어와 중국어 자동통역 기술을 개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전까지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의 자동통역 기술까지 추가로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