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진래 사망에 "文정부,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
文정부 출범 이후 檢수사 등으로 숨진 인사 5명 거론
2019-05-27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 등으로 숨진 인사 5명 거론,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이라며 조 전 의원 죽음의 책임을 정부에 돌렸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 전 한국당 국회의원께서 세상을 떠났다.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어난 일"이라며 "(조 전 의원이) 수사 압박에 괴로움을 주위에 호소하였다고 한다. 가슴이 아프다"고 썼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그 이름으로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이 됐다"고 했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숨진 인사들을 일일이 거명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그 이름"이라며 "故 김00님(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원), 故 정00님(변호사), 故 변창훈님(전 서울고검 검사), 故 이재수님(전 기무사령관), 故 조진래님(전 국회의원)"이라며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조 전 의원 사망을) 정치보복이라며 정쟁으로 삼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조 전 의원 수사는 2018년 1월 경남도청이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당시 임기 중 대선 출마로 사퇴했던 홍준표 지사 대신 권한대행을 했던 한경호 행정부지사가 수사를 의뢰했던 만큼 문재인 정부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