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주기 '유엔 태국군 참전기념 추모행사' 개최
2020-05-27 김정종 기자
[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주한태국대사관은 27일 포천시 영북면 문암리에 소재한 태국군 참전비 광장에서 제65주기 유엔 태국군 참전기념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태국대사관 씽텅 라피쎗판 대사, 무관, 박윤국 포천시장, 안준석 5군단장, 마크 질렛 유엔연합사 참모장,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백성기 포천시 보훈단체연합회장, 6.25참전유공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불상참배(태국 대사), 태국참전용사 및 내외빈 소개, 국민의례(태국국가, 애국가), 인사말, 헌화 및 분향,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오늘 ‘제65주기 유엔 태국군 참전기념 추모행사’를 맞이해 15만 시민과 함께 귀한 목숨을 대한민국에 바치신 태국군 전몰용사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면서 “6.25전쟁의 상처로 고초를 겪고 있는 유공자 여러분과 전몰장병 유가족 여러분에게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돌이켜보면 6.25전쟁 당시 우리 대한민국은 국가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태국을 비롯한 UN참전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음을 함께 한 역사 속에서 잘 알 수 있다”면서 “태국군은 철원의 포크챱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UN군내에서도 리틀 타이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용맹스러웠다”고 격려했다.
“특히 포천은 태국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친밀한 도시로 1953년부터 19년간 영북면에 주둔하면서 안보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수행했다”고 감사를 표한 박 시장은 “태국과 포천시는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부터 매년 양국 학생 간 문화체험행사 교류가 이우러지고 있으며, 태국군 참전용사마을이 위치한 방콕시 방켄구와 우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행정, 교육 및 경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국군참전비는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우리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자 우방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해서 사망한 138위 타일랜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자 1974년 국방부에서 건립했다.
6.25가 발발하자 태국군은 1950년11월7일 지상군 3,650명, 해군 1개 대대, 공군 1개 수송편대가 참전하였고, 특유의 용맹함으로 철원의 포크챱고지 전투를 승리를 이끌면서 UN군내에서 리틀 타이거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후 김화와 율동 등지의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바 있다.
6.25전쟁이 끝난 후에도 태국군은 1953년 7월부터 1972년 6월까지 약 19년간이라는 장기간 동안 영북면에 주둔하면서 안보는 물론 포천지역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1972년 6월 본국으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