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외식 자영업자·대기업 상생모델 구축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기업 22개사와 협약 체결

2020-05-29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외식 자영업자와 대기업 간 상생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외식업중앙회와 29일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서울 중구)에서 ‘음식점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대기업은 △놀부 △농심 △농협목우촌 △더본코리아 △동원산업 △롯데GRS △본아이에프 △삼천리ENG △신세계푸드 △아워홈 △오리온 △현대그린푸드 등 총 22개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유지한다. 또 소상공인 자생력 확보를 위한 교육·훈련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외식업중앙회는 경영환경 개선 등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동반위는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위한 상생협의체 운영 및 협약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외식업 트렌드, 시장분석, 고객서비스, 레시피 개발 등에 대한 이론·실무 교육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관리 및 경영개선에 대한 컨설팅도 준비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참석해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기부도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대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협약이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위한 최적의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하여 다른 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상생협력·동반성장 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은 “상생협약을 통해 대·중소기업 외식업 공동체로서 서로 상생하고 진일보하는 계기로서 타업종과 모범이 되는 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간 대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 준수에 따른 중·소상공인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협력의 문화를 조성했다”며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통해 ‘상생과 공존’의 첫 모델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