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승선근무예비역 축소 반대 결의대회 개최
2020-05-29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선주협회는 해양대학교와 해사고등학교를 비롯해 선원과 해운ㆍ수산업계 종사자 등 2000여명이 6월 3일 청와대 사랑채 앞 도로에 모여 승선근무예비역 축소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승선근무예비역제도는 우수 해기사 양성과 유사시 동원선박 운항요원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 병역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는데, 최근 국방부에서 병역자원 고갈을 이유로 동 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와 부산해사고등학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선주협회, 한국해기사협회, 수협중앙회,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 해양계 교육기관과 해운ㆍ수산단체 종사자들은 6월 3일 오후 1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국방부의 승선근무예비역 축소방침 철회를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승선근무예비역은 수개월간 가족과 떨어져 있는데다 엄격한 지휘체계로 현역과 다름없는 선상생활을 하는 등 육지에서 출퇴근을 하는 다른 대체복무제도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승선근무예비역제도를 일반 대체복무제도와 비교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