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강효상 외교기밀 불법 유출"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간 통과 유출에 대해 국민 절반 가까이는 불법적 기밀유출로 판단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리얼미터 현안 여론조사(tbs 의뢰, 29일 조사기간, 전국 성인 505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을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고)결과, 강 의원 정상간 통화 공개 건에 대해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는 응답이 48.1%로 나타났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정보공개’는 응답은 33.2%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8.7%였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한미 정상간 통화 공개가 ‘불법적 기밀 유출’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보수진영인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불법 유출’이라는 인식이 우세(47.6% vs 33.9%)했다. 이에 반해 대구·경북,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정당한 정보공개’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상반된 두 인식이 팽팽하게((불법적 기밀유출 40.4% vs 정당한 정보공개 39.9%)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