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팜오일 ‘본격 양산’ 인도네시아서 공장 완공

2012-10-19     임현빈 기자

[매일일보] LG상사가 세계 최대 팜오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직접 운영하는 팜오일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LG상사는 19일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Sekadau)에 팜오일 생산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착공해 1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이 공장에서는 연간 4만톤의 팜오일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LG상사는 2009년 12월 스까다우에 여의도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1만 6000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을 확보해 농장을 운영해 왔다.

이곳에서 수확한 팜 열매를 현지 팜오일 생산업체에 판매 중이다.

팜오일은 순수 압착방식을 통해 팜나무 열매에서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또한 팜오일은 바이오디젤의 원료로도 쓰이기 때문에 LG상사는 팜 농장을 앞으로 유망한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상사는 앞으로 공장을 증설해 연간 8만톤까지 팜오일 생산량을 늘리고, 현재 운영하는 팜 농장 인근의 농장을 추가로 확보해 팜 농장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팜오일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2% 이상 성장해 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팜오일 소비가 매년 6%씩 늘어 2020년에는 8300만톤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