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서해 북부권 ‘해양생태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2019-05-3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31일부터 올해 말까지 서해안 북부권에 해양생태과학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 연안개발 및 혼획 등으로 국내 연안의 해양생물 개체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해양생물 종(種) 증식·복원 연구 및 전문구조‧치료기능을 수행할 전문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수부는 올 연말까지 2억 원을 투입, 해양생태과학관 건립 추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양생태과학관의 기능 및 시범사업지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사업규모, 추진체계, 소요예산, 운영주체, 운영계획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해양생태과학관이 건립되면 국내 연안의 해역별 해양생물 서식 특성을 반영,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증식·복원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 서해안 북부권의 해양생물 전문 구조·치료 거점으로써 부상당했거나 좌초된 채로 발견된 점박이물범, 상괭이 등 해양생물을 구조·치료해 자연 방류시키는 역할도 하게 될 예정이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현재 서해안 북부권에 해양생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이 없어 해양생물이 부상당했거나 좌초된 채로 발견되었을 경우 신속한 구조‧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