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도약을 향한 ‘농생명 R&D 전략 세미나’ 개최
전라북도 농생명산업(연구개발) 경쟁력 원천 및 글로벌 도약 추진
2019-05-3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진청을 비롯한 농생명연구협의체 22개 연구기관, 대학을 중심으로 발굴한 농생명분야 핵심 R&D 사업들을 발표하는 ‘전북 농생명 R&D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라북도는 지속가능한 농생명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북에서 조성중인 식품(익산), 종자·ICT농기계(김제), 미생물(정읍․순창), 첨단농업(새만금 등) 5대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농생명산업 경쟁력 원천 및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농생명과 4차산업기술을 연계한 ‘농생명 新산업・스마트팜 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전라북도는 식품, 미생물 기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 공모사업 유치 등을 통해 농생명소재, 식품, 스마트팜분야 등 1,000억원 규모의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新농생명 소재·식품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앞으로 식의약, 동물용의약품 등 8개 농생명 新산업에 3,5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특히 농진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북연구원,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전북지역사업평가단, 지역연구소, 농생명관련 기업, 대학, 도‧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의 농생명 R&D 추진전략 마련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았다.
이날 기조강연에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서형석 실장은 ‘농식품R&D 주요 이슈’, ‘농식품R&D 정책 방향 및 계획’, ‘농식품부의 농식품R&D 사업소개’, ‘농식품R&D 기획추진방향’ 등을 소개하였으며 농식품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중인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혁신기술개발’사업과 ‘농생명소재산업화기술 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김대혁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미생물산업의 성공전략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합미생물 맞춤형 제작시스템’인 바이오파운드리를 소개하였다. 이는 미생물산업의 능동형 제조기반으로 현장실증 취약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 IT응용연구센터 최주환 센터장은 한국형 스마트팜 전북구현을 위해서 전라북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사업’, ‘스마트팜 혁신밸리 구축’, ‘산업부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 등을 소개하였다. 빅데이터, 지능정보 기술의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인력 양성과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진 전북대학교 교수는 총 1,450억원 규모의 ‘국가 동물케어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추진 필요성과 세부사업 등을 발표하였으며 국제적으로 먹거리 및 반려동물 사료 등에서 안전성 기준이 한층 강화되는 추세에서 동물케어 등 농생명분야 연구인프라가 다양하고 집중되어 있는 전라북도가 최적지라고 밝히며 1단계로 ‘동물용의약품 효능 안전성 평가 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유강열 원장은 전북의 농생명소재 산업 추진 현황과 ‘농생명소재 산업이 농업의 체질강화와 제2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농식품부의 예타사업 심사 중인 ‘농생명소재산업화기술개발사업’에 전북의 연구기관들이 협업하여 많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한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연구개발실장은 농식품 수출전략으로 ‘국가별 맞춤형 제품개발’, ‘상품성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화’, ‘신선식품의 장기유통 안전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농식품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중국 영유아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생물산업진흥원은 베트남 영유아 제품개발 연구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발표된 사업들에 대해 이미 협업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는 농생명연구협의체를 중심으로 농식품연구기관, 대학 등과 사업의 필요성, 구체화 등 논의하고, 국가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며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농업이 농생명·농식품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R&D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R&D는 우리 도가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를 조성하는 데 있어 핵심동력으로 전라북도 농생명 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줄 걸로 믿는다”며 “앞으로 우리도가 농생명 新산업의 중심지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협업을 통해 농생명 新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연구 인프라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기반구축 및 사업화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