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 입주율 97%...생산액 증가 추세

IMF 이전 수준으로 대구 경제 이끌어

2013-10-19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최근 세계적 경기불황과 장기적인 국내 내수부진 속에서도 대구성서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수출 및 제조업 생산액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2년 2분기 기준으로 기업체 입주율이 97%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성서산업단지가 대구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업체 입주율 : 입주계약 2,786, 가동 2,703, 휴․폐업 40, 건설 중 등 43개사대구성서산업단지는 일반산업단지로는 전국최대 규모로 총 면적이 10,545㎢로 조성된 산업단지로 1983년 1차 단지 2,687㎢를 시작으로 현재 5차 단지까지 조성돼 있다. 입주 기업체는 총 2,786개 사, 근로자 6만여 명이 종사하는 산업단지로 성장, 발전했다.성서산업단지는 1960~1970년대 수성동, 침산동, 북성로, 노원동, 이현동 등에 산재된 제직, 방직, 염색, 금형, 도금, 공구 산업 등이 도시개발 사업에 밀려 새롭게 이전 할 계획된 산업입지가 필요하게 되자 대구시에서 1983~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한 산업단지다. 현재 1차 단지에서 5차 단지까지 조성돼 있다.주요 업종으로는 기계, 금속, 자동차, 전기전자, 섬유, 운송장비, 석유화학 등이다. 주요 입주기업은 연간 매출 1조 원 이상인 희성전자와 지식경제부의 세계적 기업 300개 육성 사업인 월드클래스 300 지정 기업인 대주기계, 제이브이엠, 평화정공, 에스티원창, 화신, 아바코 등이 입주하고 있다. 한국OSG, 평화산업, SL,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삼익THK, 성진포머, 금복주, 경희알미늄, 태양기전 등 우수한 중견 및 중소기업이 포진하고 있으며 대기업 계열사로 STX메탈과 SSLM, 효성 등이 입주하고 있다.2011년 기준으로 성서산업단지의 연간 생산 규모를 보면 2000년 1조 7백억 원이던 수출은 3조 8천억 원으로 2.8배 상승했다. 고용은 4만 2천 명이던 것이 5만 7천 명으로 1.4배 상승했다. 총생산액은 6조 6백억 원이던 것이 17조 5백억 원으로 2.8배 상승해 안정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17조 원 생산액은 2010년 기준으로 대구지역 총생산액(GRDP)의 45%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로 지역 경제의 심장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2012년 상반기 수출액 조사 결과도 1조 9천억 원으로 작년 동 분기 대비 1조 6백억 원보다 8천4백억 원(18.8%) 상승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수출 증가율 15.3%와 전국 수출 증가율 13.6% 보다 높게 나타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입주업체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됐음을 알 수 있으며, 올해 수출 목표인 4조 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범일 대구시장은 “성서산업단지의 입주율 회복과 내․외형적인 성장은 내수침체와 국제금융 위기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입주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규 조성된 성서3차단지 舊 삼성상용차부지, 성서4차단지에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입주기업의 활발한 기업 활동, 성서5차단지에 기계협동화사업단지 조성, 삼성과 일본 스미모토 합작회사인 SSLM의 성공적 유치 등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된 성서산업단지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는 핵심 산업단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