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영상편지 '가족의 소리' 큰 호응

2010-03-18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법무부는 18일 "올해 3월부터 수용자와 가족의 관계 회복을 위하여 교도소 영상편지 '가족의 소리(voice of family)'를 제작한 결과,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상편지 '가족의 소리'는 영상매체를 이용한 최초의 교화기법으로서, 수용자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사회복귀의 디딤돌인 가족 단절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교화방송센터에서 교도소 수용자가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을 촬영한 뒤, 법무부 직원이 직접 가족을 방문하여 해당 수용자의 영상을 보여주는데 이를 관람한 수용자 가족은 행복했던 과거의 추억, 가족의 근황, 서로의 소망, 당부 메시지 등을 촬영하여 수용자에게 다시 보내게 된다. 또 이 영상은 수용자 본인 뿐 만 아니라 교정기관의 전체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상영됨으로써 가족애를 되새기고, 출소와 재활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교정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게 법무부 측의 설명. 법무부 측은 "영상편지 '가족의 소리'를 시청한 수용자들은 가슴을 울리는 절절한 사연에 감동을 받아 주인공은 물론 동료수용자들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고 있다"면서 "수용자들의 마지막 희망인 가족으로부터의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는 심리적 불안을 감소시키고, 동료수용자들에게도 가족의 소중함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