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만 性상납한다? 여학생도 한다!
“일진 빽 있으면 두려울 것 없어”…일부 여학생, 폭력피해 안당하려 일진회에게 성상납
<꽃남> 속 왕따, 현실에서도…1진에 찍히면 ‘전따’
‘보호’ 빌미로 성관계…원조교제 강요도 비일비재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최근 인터넷을 통해 ‘여학생 폭행 동영상’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한 여중생이 친구들에 의해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올라오더니 그로부터 닷새 뒤인 10일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2명의 벌거벗은 여고생이 협박에 의해 서로를 폭행하고 심지어 허벅지에 흉기로 위해를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모든 게 피해학생의 또래인 10대에 의해 자행됐고, 특히 후자의 경우 성매매를 시키기 위해 ‘협박용’으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사례는 이전부터 발생돼왔다. 다만 최근 들어 그 빈도수가 눈에 띄게 증가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뿐. 대표적으로 2005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2007년 인터넷 얼짱 17세 ‘성매매 포주’ 최모양 사건 등이 그렇다. 또 최근 들어서는 가출청소년들을 꾀여내 원조교제를 강요한 또래 청소년들의 사건소식이 비일비재하게 보도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실세계는 어떨까. 실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혹시 이번에 유포된 여학생 알몸 폭행 동영상 봤어요? 뭐, 그 정도 수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사례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서요.”
“못 노는 애들 사이에서도 자기네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일이 많은데 노는 애들은 당연히 더 심하죠. 단지 잘 노는 애들 사이에는 서열 같은 게 있어서 좀 더 힘 있는 애들이 때리면 가만히 있어야 돼요. 제 친구 중에 일진이 있는데 걔네한테 한번 잘못 걸리면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레드카드 붙이고 다 같이 왕따 시키는 거 있죠, 그 만큼은 해요. 힘 있는 애가 ‘쟤 싫어’라고 하면 지목된 애는 막 괴롭혀도 되는…. 심심하면 불러서 때리고 그래요.”
다른 무리의 한 17세 여고생은 “교내 공식 써클 중에 1진이나 2진 애들만 가입할 수 있는 써클이 따로 있다”며 “일반 써클하고 똑같은 공식 써클인데 얼굴 좀 예쁘고, 힘 좀 있는 애들이 많이 모여서 평범한 여자애들은 가입하려고도 안하고 가입도 안 시켜준다”고 말했다.이 학생은 이어 “보통 써클은 학생들이 지원하면 선배들이 면접을 보고 뽑는데 그 써클은 선배들이 신입생을 찾아가서 지원을 권유하기도 한다”며 “이를 거절할 경우 졸업할 때까지 선배들에게 엄청 맞고 시달린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왕따 여학생, 1진 빽 생긴 후로 공주님 대접
“매일 일진한테 맞고 다니던 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외모는 별로인데 몸매가 좀 좋았어요. 어느 날부터 학교 2짱 오빠랑 같이 다니더라고요. 소문에는 그 여자애가 2짱한테 몸을 바쳤다던데 어쨌든 그 뒤로는 맞았다는 말을 못 들었어요.”
또 다른 여고생 B(17)양은 “빽 있으면 편하잖아요. 아무도 함부로 못 건들고…. ‘쟤, 일진 누구랑 친하다’ 이런 얘기 들리면 다들 걔가 짜증나게 해도 웬만한 건 다 참아요. 일진한테 일러서 맞게 될까 봐요. 아는 애 중에 빽 얻으려고 일진 중에 제일 별로인 선배하고 일부러 잔 경우도 있어요. 밤에도 부르면 나가서 같이 술 마시고, 몸 더듬는 것도 참고…. 그런 애들이 몇몇 있어요.”성관계 맺고 뒤 봐주고, 또 성관계 맺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