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구개발사업 활성화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시, ‘R&D 정책’어떻게 할 것인가?

2020-06-04     김양훈 기자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서병조)는 인천 지역 연구개발(R&D) 활성화 및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4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Idea Space실에서 '인천광역시 R&D 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황상연 교수(인천대학교 경제학과), 한성호 책임연구원(인천테크노파크)의 주제발표에 이어, 유창경 교수(인하대학교 인천산학융합원장)의 진행으로 홍인선 교수(가천대 의예과), 정지원 연구실장(인천연구원 지역경제연구실), 최호준 단장(생산기술연구원 항공부품연구단), 정승용 책임연구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오인선 대표이사(주식회사 숨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R&D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2017년 기준으로 국가 R&D 사업비의 인천 지역 투자가 2.2%이고, 인천에 위치한 지역혁신기관 수가 17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각각 12위와 16위로 하위권에 해당하는 등 인천 지역의 R&D 분야가 취약하다는 점이 주제 발표에서 나타난 공통된 의견 이었다. 토론자들의 주요 의견으로는 R&D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전담조직이 필요하며, 대형 과제와 중·소형 과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예산이 확보돼야(가천대 홍인선 교수) 한다는 것. 그 다음으로는 인천지역의 국가 R&D 사업 유입과 지방비 투자가 장기간 열악했던 점에 대한 반성과 R&D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요구되며, 특화연구소를 포함한 인증시설 등 혁신자원을 설립하거나 유치하는 것이 필요(인천연구원 정지원 실장)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R&D를 기존 뿌리산업 등의 고도화를 통한 먹거리 유지와 함께 항공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의 Two-Track으로 동시 진행하는 정책이 필요(생산기술연구원 최호준 항공부품연구단장)하다. 그리고 이어진 토론자는 중앙정부와 차별화된 자체 R&D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의 중복 수혜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성(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승용 연구원)을 강조했다. 끝으로 기업을 중심으로 사업화 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 분야의 R&D 사업 지원이 필요(주식회사 숨비 오인선 대표이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처럼 인천시의 R&D 활성화를 위한 제안과 그간 산·학·연 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 정책이 지역 주도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R&D 활성화 방안과 향후 일자리위원회 및 산·학·연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지역 특성에 맞는 R&D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여 2020년부터 본격 시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