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GCF 유치에 관련株 '들썩'

탄소배출·송도 부동산 관련주 급등 중

2013-10-2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를 성공해 관련 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탄소배출 관련주와 송도 주변 위치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지난 주말 기금 유치 이후 첫 거래일에 일부 종목은 장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22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이건산업과 이건창호는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6150원, 3280원에 거래되고 있다.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배출권 리스사업에 진출한 한솔홈데코 역시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1435원을 기록하고 있다.탄소저감장치를 개발 중인 3S 역시 장 중 한때 7% 이상 급등하는 등 탄소배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이외에도 신성이엔지와 후성, KC코트렐, 휴켐스 등도 1~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번 기금 유치로 송도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송도와 인천 지역에 토지·공장을 보유하거나 분양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송도에 본사를 둔 재영솔루텍이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캠시스도 장 중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 역시 송도에 본사가 위치한 셀트리온과 휴니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중공업도 개장 직후 7%가까이 급등했다. 한진중공업은 송도 및 국제화 복합단지 내 캠퍼스타운 분양에 들어갈 예정으로 송도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중이다.

인천에 본사를 둔 동화홀딩스도 개장 직후 상한가 가까이 급등했으며, 송도에 공장을 둔 코텍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인천에 근거지를 둔 상장사로는 승화산업, 루보, 경인양행, 와이지원, 에스피지, 블루콤 등이 있다.

오피스텔 등 개발 사업을 앞둔 건설주 역시 개발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벽산건설, 삼호, 태영건설 등이 1~4% 정도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GCF 유치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아직은 제한적”이라며 “사업자체가 중장기적이라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