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를 성공해 관련 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탄소배출 관련주와 송도 주변 위치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지난 주말 기금 유치 이후 첫 거래일에 일부 종목은 장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22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이건산업과 이건창호는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6150원, 3280원에 거래되고 있다.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배출권 리스사업에 진출한 한솔홈데코 역시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1435원을 기록하고 있다.탄소저감장치를 개발 중인 3S 역시 장 중 한때 7% 이상 급등하는 등 탄소배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이외에도 신성이엔지와 후성, KC코트렐, 휴켐스 등도 1~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번 기금 유치로 송도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송도와 인천 지역에 토지·공장을 보유하거나 분양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송도에 본사를 둔 재영솔루텍이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캠시스도 장 중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 역시 송도에 본사가 위치한 셀트리온과 휴니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중공업도 개장 직후 7%가까이 급등했다. 한진중공업은 송도 및 국제화 복합단지 내 캠퍼스타운 분양에 들어갈 예정으로 송도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중이다.
인천에 본사를 둔 동화홀딩스도 개장 직후 상한가 가까이 급등했으며, 송도에 공장을 둔 코텍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인천에 근거지를 둔 상장사로는 승화산업, 루보, 경인양행, 와이지원, 에스피지, 블루콤 등이 있다.
오피스텔 등 개발 사업을 앞둔 건설주 역시 개발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벽산건설, 삼호, 태영건설 등이 1~4% 정도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GCF 유치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아직은 제한적”이라며 “사업자체가 중장기적이라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