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철은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동참”
한국철강협회, 제20회 철의 날 행사 개최
최정우 회장 “환경 개선활동에 선제적 대응” 밝혀
2020-06-04 문수호 기자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4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정우 철강협회 회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철의 날 행사를 가졌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로 인해 환경 개선요구가 높아졌다. 철강업계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적극 동참해 2021년까지 대기방지 시설에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철강업계는 대미철강 수입 규제 속에서도 3000만톤 이상의 수출을 유지하고, 금액으로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총 289억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출 다변화 통해 3000만톤 이상의 수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생산, 이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한 환경역량을 평가할 때 가장 친 환경적인 소재는 철”이라며, “철강업계는 그간의 환경규제 준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진화된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과 개선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수요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조선산업은 지난해 선박 수주 1위 회복하는 등 친환경, 고부가 선박 시장 선점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철강산업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수요산업 변화에 맞춰 산업을 고도화하고 생태계 강건화를 통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하고, 2000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고로 조업 중단 처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안동일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로 수리 시, 브리더를 열고 수리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리를 할 때 모든 업체들이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는데, 현행법 위반으로 조업정치를 내렸다”고 당혹감을 비췄다.
안 사장은 “한국철강협회와 세계철강협회를 비롯해 국내 고로사,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협력 해 대안을 찾아보겠다”면서도 “당장 개선할 대응 방안이 없어 고민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한국철강협회 차원에서 입장문을 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