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생존을 위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2,428명을 대상으로 “생존을 위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89.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자기계발 강박증이 생긴 이유로는 ‘성공적인 이, 전직을 위해서’(34.2%)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역량계발에 대한 욕심 때문에’(19.2%), ‘고용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13.7%), ‘스펙, 인맥 등 조건이 뒤처지는 편이어서’(11.5%),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11%) 등 으로 나타났다. 강박증의 증상으로는 ‘자기계발을 해도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4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쉴 때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한다’(35.7%), ‘자기계발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받는다’(26.9%), ‘매일 자기계발 안 하면 불안하다’(20.4%), ‘무리한 자기계발 계획을 세운다’(16%) 등의 순이었다.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72.4%였으며,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40.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외국어 회화’(34.4%), ‘공인영어점수 취득(토익, 토플 등)’(30%), ‘운동 등 체력 관리’(28.4%), ‘컴퓨터 활용 실력향상’(24.8%), ‘제 2외국어 공부’(24.3%) 등이 있었다. 자기계발 방법으로는 ‘독학’ (62.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학원 등 오프라인 교육’(39.2%), ‘동영상 등 온라인 교육’(34.1%), ‘동호회 등 스터디’(12.7%)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계발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13만원 집계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5~10만원 미만’(22.7%), ‘10~15만원 미만’(20.3%), ‘1~5만원 미만’(18.4%), ‘15~20만원 미만’(11.8%), ‘20~25만원 미만’(6.9%) 등의 순이었다.
불황 이후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이 변화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45.7%가 ‘늘었다’라고 대답했으며, ‘변화 없다’는 38.1%, ‘줄었다’는 16.2%였다.
투자시간은(일주일 기준) ‘2시간’(17.8%), ‘3시간’(12.9%), ‘10시간 이상’(12%), ‘1시간’(10%) 등의 순으로 평균 4.5시간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자기계발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84.1%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