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회사채 발행 급증...전월 比 28.2% ↑

2012-10-2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기준금리 인하와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9월 기업의 회사채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현황'에 따르면 기업의 증권공모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1조 8808억원으로 전월(9조 2641억원) 대비 2조 6167억원(28.2%) 증가했다.주식발행은 493억원으로 전월(1187억원)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회사채발행은 11조 8315억원으로 전월(9조 1454억원)대비 2조 6861억원, 29.4%나 늘었다.회사채의 경우 기준 금리인하와 국가신용등급 상승으로 우호적 발행여건이 조성되면서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9월 중 발행된 일반회사채는 5조 309억원으로 전월(3조 8140억원)대비 1조 2169억원(31.9%) 늘었다. 전달에 이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일반회사채 발행이 두드러졌다.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5조 100억원으로 전체의 99.6%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209억원(0.4%)에 그쳤다. 발행형태별로는 일반사채가 4조 8000억원으로 전체의 95.4%를 차지했고, 주식관련 사채(CB,BW등)는 2309억원(4.6%) 규모였다.1∼9월 누계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년물이상(21조 3130억원)의 회사채발행이 3년물이하(16조 1542억원)를 추월했다.금융채는 2조 602억원으로 전월(2조 2,077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ABS 발행규모는 2조 391억원으로 전월(1조 4182억원) 대비 6209억원 (43.8%) 증가했다. 이밖에 은행채도 2조 7013억원으로 전월(1조 7055억원)대비 58.4% 늘었다.주식 발행의 경우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의 건수와 금액이 감소한 가운데, 최근 국내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IPO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였다.9월중 주식발행 규모는 493억원으로 전월(1187억원) 대비 694억원(58.5%)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8월의 경우 한 건도 없었다가 9월에는 2건, 138억원이 발행됐다.유상증자는 4건, 355억원으로 전월(5건, 1187억원) 대비 832억원(70.1%) 줄었다.1~9월중 누계기준 주식발행규모는 1조 2997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 2457억원) 대비 5조 9460억원(8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