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키움證, 투자자 양극화에 최적화 된 증권사"
동양證 "한국證 고액자산가 강점·키움證 브로커리지 특화"
2013-10-2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동양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중산충 비중이 감소해 고액투자자와 소액투자자로 양분화 될 것이라며 각각의 투자자에 강점을 가진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최선호종목으로 꼽았다.동양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중산층 비중이 감소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런 추세는 국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당분간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져 소득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70%대 초반에 머물던 중산층 비중이 지난해에는 64%로 감소했다. 국내에서 중산층이란 월소득 2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의 인구를 지칭한다.원 연구원은 이런 사회 구조적 변화로 투자자가 양분화 될 것이며 투자 목적 역시 구분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고액자산가는 절세상품 및 안정적인 수익확충에 목적을 두는 반면 소액투자자는 수수료가 저렴한 인터넷 중심의 서비스를 선호할 것”이라며 “실제로 경기침체에도 고액투자자 대상 리테일 금융상품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소액투자자 중심 온라인 브로커리지 비중 역시 전체 주식거래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이 각 투자자들의 적합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탑픽 종목으로 추천했다.그는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한국금융지주는 사회구조 변화에 가장 적합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와 소액투자자들을 위한 디스카운트 브로커리지 채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키움증권은 온라인 디스카운트 브로커리지 채널의 압도적 1위 증권사로 전체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약정기준)이 14% 가 넘는 독보적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기존 리테일 고객 대상으로 저가 수수료 금융상품을 출시하면서 점진적으로 브로커리지 외 부문 수익기반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