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홍수에 편의점도 “좋아, 좋아”

전년 동기대비 매출 18.5% 증가…김, 생수 등 가장 많이 팔려

2010-03-23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엔고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춘분절 연휴(20~22일)을 맞아 지난 주말 호텔, 백화점, 편의점은 일본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가 춘분절 연휴기간인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명동, 동대문, 남대문, 을지로 비즈니스호텔 주변 훼미리마트 30여 곳의 매출을 확인해 본 결과 전년도 동기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관광객이 몰린 비즈니스호텔(호텔PJ) 1층에 위치한 호텔PJ점, 서울 중구 소공프라자점, 명동역점, 명동점은 각 32.2%, 30.4%, 28.7%, 25.7%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김(42.4%), 생수(40.5%), 막걸리(38.2%), 김치(37.7%), 라면(30.2%), 고추장(28.4%), 소주(27.8%), 맥주(25.4%)로 매출이 증가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최근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상품명, 상품소개, 가격 등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하여 표기해 놓았으며, 일대의 지도 및 관광안내서를 비치하고 일본어 가능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등 접객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매장입구에 관광상품 전용매대를 설치하여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 및 한국 특산물과 기념품인 김, 소주, 고추장, 소주, 된장, 홍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 영업본부장 구성옥 전무는 “일본관광객들은 객단가가 20~30% 높아 점포매출에 큰 영향을 준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여 접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