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진소비’ 즐기는 직장인 70% 달해
사람인 조사, 한 달 평균 24만원 사용…쇼핑·외식·문화생활·음주 등에 소비
2020-06-11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소소한 낭비를 하는 ‘탕진소비’를 즐기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387명을 대상으로 ‘기분전환을 위한 탕진잼’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2%가 ‘탕진소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79.8%)이 남성(60.5%)보다 19.3%포인트 많았다.
연령별 차이도 컸다. ‘20대’의 경우 80.6%가 탕진소비를 즐긴다고 답했다. ‘30대(69.4%)’, ‘40대(62.3%)’, ‘50대 이상(39.8%)’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탕진소비를 즐기는 비율이 줄었다.
한 달 평균 탕진 비용은 평균 24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5만~30만원 미만(18.9%)’, ‘10만~15만원 미만(18.5%)’, ‘5만~10만원 미만(16.3%)’, ‘30만원 이상(15.4%)’, ‘15만~20만원 미만(15.3%)’ 순이었다.
주로 탕진 소비하는 항목으로는 ‘쇼핑(66%·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외식(43.7%)’, ‘문화생활(30.6%)’, ‘음주(29.1%)’, ‘자기관리(14.3%)’, ‘게임 아이템 구입(8.2%)’, ‘키덜트 용품 구매(8.1%)’, ‘고가품(7.2%)’ 등이 뒤를 이었다.
탕진소비를 하는 방식으로는 ‘순간 꽂히는 것(31.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평소에 사고 싶었던 것(23.5%)’, ‘경제적 부담 적은 소비(21.3%)’, ‘필요한지 판단(11.7%)’, ‘통장잔고를 생각하지 않는 소비(10.9%)’ 순으로 이어졌다.
응답자 42.3%는 탕진소비를 통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고 답했다. ‘잠시 기분이 좋아지나 다시 그대로 돌아온다(40.3%)’, ‘카드값으로 또 다른 스트레스 발생(16.4%)’ 등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