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크루즈관광객 붐···“올해 약 3만4000명 방한할 것”
관광공사, 3500명 태운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올해만 세 번째 한국 상륙
4월까지 전년대비 76.2%↑
2020-06-1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14만톤급 대형 럭셔리 크루즈선인 ‘마제스틱 프린세스호’가 대만관광객 3500명을 태우고 8일 대만 지룽에서 출발, 11일 부산을 거쳐 12일 여수에 입항한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남도, 부산시와 함께 유치한 대만 마제스틱 프린세스호가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한국을 찾는다.
공사는 대만발 방한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프린세스 크루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답사를 시작, 같은 해 11월부터 방한크루즈 기획을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준비를 해왔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방한 크루즈를 위해 공사는 크루즈 예능프로그램인 ‘탐나는 크루즈’로 가수 박재정의 콘서트 및 토크쇼를 비롯, 한복 입어보기와 한지공예 체험 및 한국여행 강연회 등 다채로운 한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기항지인 전남과 부산의 관광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대만 연합보, 빈과일보 등 주요 일간지 언론인 및 여행작가, 파워블로거 등을 함께 초청했다.
방한 대만 크루즈관광객 규모는 매년 7000~800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76.2% 늘어난 7399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준 공사 관광상품실장은 “지자체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올해는 작년보다 4배 정도 늘어난 약 3만4000여 명이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