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수석동 축소 개발…터미널 이전 장기적 추진

시민의견 반영 고심 끝에 결정 터미널 이전 목표연도 2035년으로 설정

2019-06-12     오범택 기자
맹정호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관련 시의 정책방향을 결정해 발표했다.

맹 시장은 1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수석지구 도시개발 규모를 당초 86만㎡규모에서 40만㎡규모로 조정하고 버스터미널은 민자유치를 통한 복합터미널 방식으로 이전하되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복합공용터미널 조성규모 및 개발방식 연구에서 민자유치를 통한 복합개발방식으로 추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으나, 터미널을 운영할 민간사업자 확보에 대해 현재는 물론 향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 사업자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부지조성과 복합터미널을 건립하여 이전하기까지는 15년 정도 소요되며, 2015년 연구에서도 터미널 이전 목표연도를 2035년으로 설정한 바 있는 장기사업이다.

서산시는 “시에서 복합형태의 공영터미널을 조성하는 방식은 약 7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정부담과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석지구에 터미널 부지를 확보한 후 민간사업자의 참여 등 여건이 갖춰지는 시기에 터미널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석동 도시개발과 관련해서 맹 시장은 “시는 원안대로 개발하려고 많은 고민을 해봤으나 적정규모의 면적을 우선 추진한 후 사업의 효과와 인구증가 추이, 도시 확장 추세 등을 판단하여 추가 개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영개발은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만큼 어려움이 있고, 터미널 이전은 시의 위상정립과 시민편의를 위한 필연적인 사업으로 여건변화에 맞춰 민자유치를 통해 이전하겠다는 이유다.

한편, 맹정호 시장은 “지난 1년간 많은 시민과 만났고 시민토론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서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결정을 내렸다”며 “이제는 갈등을 접고 서산의 미래를 위해 시의 결정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