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바로크 궁정으로의 초대’ 개막

바로크 시대 원전 악기 연주·음악·해설로 되살아나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회 한국무역협회 스페셜 트랙 선정작 15일, 16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진행

2020-06-1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무역협회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에 선정된 <바로크 궁정으로의 초대>를 6월15일, 16일 코엑스 무대에 올린다. <바로크 궁정으로의 초대>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과 한국무역협회의 기부금, 코엑스의 공연장 지원으로 제작됐다. 2016년에 시작한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은 예술창작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끄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중 한국무역협회가 후원하는 별도의 트랙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단체에 창작지원금과 코엑스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관 기회를 제공하며 또 다른 선정 작품인 극단 마방진의 가족음악극 <토끼전>은 11월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코엑스 컨퍼런스룸(401호)에서 총 2회 진행되는 <바로크 궁정으로의 초대>에서는 기존 클래식 음악회에서 접하기 어려운 바로크 시대 관현악기인 트라베소(바로크 플루트)와 바로크 현악기, 쳄발로(하프시코드)가 연주된다. 자연적 소재로 만들어진 고(古)악기는 청아하며 소박한 음색을 통해 현대의 악기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색채감의 뉘앙스를 표현한다. 공연은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흐, 프랑스 루이 14세 궁정의 음악가였던 라모, 후기 바로크를 빛낸 텔레만 등 당대의 거장이 작곡한 작품성 있는 협연곡과 다양한 실내악곡, 쳄발로 창작곡이 연주된다. 여기에 더해 각 곡의 특색과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인봉 대표(트라베소 연주, 지휘)의 흥미로운 해설이 곁들여져 마치 바로크 시대의 음악회에 온 것 같은 감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를 맡은 타펠무지크는 대중음악에 비해 클래식은 어렵고 고(古)음악은 더욱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단체다. 2009년 서울특별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돼 학구적이며 독창적인 새 프로그램의 발굴과 한국 바로크 음악의 성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는 바로크적 섬세함과 창작곡을 포함한 독창적 연주력이 가미된 고(古)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예술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2016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은 기업후원 창구를 찾기 어려운 예술단체에 창작지원금뿐만 아니라 강남권 코엑스 무대까지 후원을 받아 공연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예술단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재단이 협력하는 사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