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이번주 마지노선...국회 정상화 합의 안되면 바른미래 단독 역할"

2020-06-13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회가 두달 여간 문을 열지 못하며 공전하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합의가 안 되면 바른미래당 단독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국회 소집의 뜻을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협상 타결이 안되면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청문회든 특위연장이든 국회 문을 열어야 할 수 있다. 국회 문을 닫고 아무리 밖에서 목청을 높여봐야 되는 일이 없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최후통첩을 한 만큼 완벽하게 타결되지 않아도 저희 당은 정상화를 위한 독자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며 “더 이상 왔다 갔다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이틀 째 농성 중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방문, 국회 소집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번 주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는 연장선상에서 윤 원내대표를 찾아뵀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헤아리고 받아들여 국회 정상화를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정말 어렵고 난해한 상대로 중간 역할을 많이 하셨다”며 “좀더 해보고 안되면 같이 하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