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가을 피부 ‘女心 잡기’ 총력전
촉촉함·기능성 갖춘 ‘에센스’ 상품 앞다퉈 출시
2013-10-28 홍성희 기자
[매일일보] 가을의 중심에 접어들며 한창 건조하기 시작한 이때 ‘에센스’가 ‘크림’을 제치고 최고의 뷰티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을·겨울 시즌 뷰티 아이템은 과거 크림으로 대표됐지만 최근에는 색조 화장보다 건강한 피부 표현이 선호되며 흡수력이 좋고 질감이 가벼운 에센스가 각 화장품사의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소비자들이 크림은 스킨케어 마무리단계 정도로 인식하는 반면, 에센스의 경우 기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더 선호된다는 분석이다.
건조한 계절…‘에센스 제품’ 뷰티 아이템 부상
아모레퍼시픽·미샤·LG생활건강, ‘보습 전쟁’
기존 설화수의 갈색 이미지 컬러를 핑크톤으로 가져가고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등 2030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활동 시도도 인기 요인이다.
1997년 처음 출시된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연간 170만개, 매 1분마다 9개꼴로 판매되고 있는 설화수의 대표적인 스테디& 베스트 셀러 아이템이다. 스킨 첫 단계에 발라 다음 단계 제품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부스팅 에센스로 한방이론에 기초한 제품력으로 피부타입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만족도가 높다.
타임 레볼루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발효 효모액 80%를 함유한 점을 강조, 지난 10월 출시 11개월 만에 100만개가 넘게 팔리며 ‘국민 에센스’라는 애칭까지 붙여졌다. 여성 제품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9월 남성용도 출시됐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도 ‘보랏빛 앰플’이란 애칭을 얻으며 올해 1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약 50만개 이상 팔려 나갔다. 현재 미샤의 제품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남성용도 10월 출시됐다.
SKII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SKII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피테라성분을 90% 이상 함유, 피부 개선의 뛰어난 효능으로 30년 동안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9월 출시한 ‘포에버 래스팅 프레셔스 오일 에센스’는 신세경처럼 촉촉하고 탄력있는 소녀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해 일명 ‘신세경 에센스’로 불리며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