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올해 벼·밭작물 178품종 전국에 보급 완료

우수 종자 빠른 보급으로 농가 소득 향상 기대

2020-06-18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생산한 식량작물 12품목 178품종(총 2만 6,913kg)을 전국의 농가에 보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95개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보급한 종자는 △벼 82품종(1만 5,867.4kg) △밭작물 11품목 96품종(1만 1,045.1kg)이며, 보급량 기준 벼는 249.8ha, 밭작물은 132.2ha 면적에서 생산한 양이다. 밭작물은 콩, 팥 ,참깨, 들깨, 땅콩, 조, 수수, 기장, 피, 고구마, 감자 등 총 11개 품목이다. 이번에 분양한 종자 중 55.7%(1만 4,977kg)는 최근 5년 내(2014∼2018) 육성한 품종으로 빠른 보급과 확산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며, 이 중 벼는 65.9%(1만 451kg)가 5년 내 육성 품종으로, 최고품질·기능성·가공·사료용 등 용도와 지역 특성에 맞게 선택의 범위가 넓어졌다. 농촌진흥청은 “주요 벼 재배지인 충북에서는 외래 품종을 우리 품종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충주는 쌀 전업농과 함께 올해 분양한 ‘새일품’으로 9개 읍·면 채종단지를 선정하고 종자를 증식하고 있고, 청주는 ‘새일품’, ‘진수미’, ‘새칠보’ 등 지역에 맞는 새 품종 선정을, 진천은 ‘청품’, ‘상보’, ‘진수미’ 품종 전시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신기술시범사업과 지방농촌진흥기관은 무상 분양 확대 등 종자 보급 방향을 개선했다. 생산한 종자는 지역별로 자체 증식하고 보급해 새 품종의 자체 확산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정충섭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 국내에서 육성한 품질 좋은 새 품종을 빠르게 보급해 식량작물 연구 성과를 알리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