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연구원 “식약청, 벤조피렌 검출 라면 회수조치 성급”
2013-10-29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사단법인 식품안전연구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농심의 일부 라면제품에 대해 자진회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날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농심 너구리, 생생우동 등 일부 라면 제품에 대해 안전하다는 의견서를 내면서 이 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의견서를 통해 “벤조피렌은 발암물질이지만 라면에서 검출된 벤조피렌 양은 삽겹살을 먹을 때 섭취하는 양 0.08㎍보다 훨씬 적다”며 “인체에 해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이어 “식약청의 라면 제품 자진 회수 결정은 벤조피렌이 검출된 라면의 위해성을 과학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일관성 있고 전문적인 식품위해관리행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