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일본 최대무역항 “소통한다”
환동해권 허브 키타큐슈시와 물류활성화 네트워크 합의
2010-03-24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경북 포항시가 일본 서쪽 최대의 국제무역항을 가진 키타큐슈시와 물류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합의해 향후 영일만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키타큐슈시 항만국 아카사카 히로야키 영업부장과 항만관계자 등 3명은 지난 23일 포항을 방문, 포항영일만항과 키타큐슈항 간 물류루트를 개발하는 등 실무접촉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을 제의했다. 키타큐슈항은 부산항을 비롯해 1000km권내에 상하이, 칭따오, 대련 등 아시아의 주요상업항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북미·유럽을 잇는 주요무역 루트상에 위치해 환동해권 허브포트로 주목받고 있는 항이다. 아카사카 항만국 부장일행은 이날 오후 포항시 항만정책팀과의 간담회를 통해 영일만항에 대한 신설 컨테이너 터미널의 집화전략과 유치중인 항로상황, 인근항만과의 차별화, 주변인프라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 후 일행은 영일만항의 일반산업단지와 항만시설을 둘러보는 한편 향후 개발 예정인 항만 배후부지 및 산업단지 등을 일일이 시찰하는 열의를 보였다. 영일만항을 둘러본 아카사카 부장은 “영일만항의 발전 잠재력을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며 “양도시가 항만물류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항만분야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물류창출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