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스마트계량기 제조기업 ‘동호코스모’와 MOU 체결
2020-06-2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21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동호코스모와 ‘에이엠아이(AMI, 원격 전력검침·관리 장치) 스마트계량기 생산시설’ 건설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숙 새만금청장, 임민영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이승복 군산시 부시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동호코스모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산업의 핵심 설비인 첨단 원격검침 인프라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고, 개발도상국의 계량기 교체사업 등 해외 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또 새만금이 중국 및 중앙아시아 등 대륙 진출에 유리하고 군산항 및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 신항의 물류수송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동호코스모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장기임대용지 2만3200㎡에 약 80억 원을 투자해 가스계량기, 냉·온수 계량기 등 제조시설을 건설하고 1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내년부터 냉·온수 계량기, 가스계량기를 연간 100만 대씩 수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 동호코스모는 단계적으로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숙 새만금청장은 “이번 동호코스모의 투자가 스마트 그리드 산업 관련 기업들이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새만금 산업단지는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돼 수출기업에 대한 원재료 관세 면제 등으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