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M&A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 사모펀드 엑시트 용도

2013-10-3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30일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 최대주주인 G&A 사모투자펀드는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 중이다.G&A 사모펀드는 최근 KDB산업은행 인수·합병(M&A)부와 노무라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 잠재적 인수후보군에 투자안내문(IM, 티저레터)을 발송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트레이드증권은 1999년 말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로 설립됐고, 2007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2008년 9월 G&A PEF(옛 G&A KBIC PEF)가 SBI 세큐러티즈와 특수관계인 2인으로부터 2100억원대(991만4000주)에 인수했다.G&A가 매각하는 지분 가격은 29일 종가 7740원 기준으로 약 2650억원에 해당한다. 여기에 30~5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대금은 3500~4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매각 당사자인 G&A PEF의 주요 펀드투자자(LP)인 LS그룹은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 진출 여부에 대해 그룹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LS그룹은 LS네트웍스를 통해 3350억원 규모의 G&A PEF 중 3분의 1인 100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매각 주관사는 다음 달까지 추가로 IM을 발송한 뒤 예비입찰자와 실사 등을 거쳐 연내 매매계약(SAP) 체결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이트레이드증권의 자본총계는 지난 6월말 기준 3229억5107만원이며, 자본금은 2024억595만원이다.한편 M&A 소식에 이트레이드증권의 주가는 30일 1시 53분 현재 상한가인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