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2020-06-23     박선재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박선재
[기고] 추운 겨울을 잘 지내기 위해 ‘겨울나기’라 하여 김장부터 난방용품 마련 등 ‘월동 준비’를 하는 것은 익숙하다. 그러나 이젠 여름 역시 겨울 못지않게 두려워지는 계절이 됐다. 이에 삼복더위를 나기 위한 ‘월하(越夏) 준비’가 대세다. 해마다 최고 기온을 갱신하며 6월임에도 벌써 높은 기온 상승으로 올 여름도 무시무시한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이 전망하는 향후 폭염으로 인해 건강이나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나 어린이, 야외근로자 등은 가급적 잦은 수분 보충과 더운 시간대의 외출 및 야외활동을 피함으로써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은 더위, 장마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다. 이 시기를 보다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수분 보충, 청결, 영양 보충 등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습관 외에도 좀 더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인기 월하 준비템을 살펴본다. 여름 나기 월하템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에어컨이다. 예년까지만 해도 집에 에어컨이 있어도 몇 번 가동하지 않고 한여름을 보낸다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작년보다 더한 폭염이 예상되는 올해 에어컨 없이 한여름을 보내보겠다는 사람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여름을 건강하기 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체력관리다. 여름에는 무더위로 체력이 쉽게 떨어질 뿐 아니라 실외의 높은 온도와 냉방기를 사용하는 실내와의 온도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여름 감기에 걱정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해주고 면역증진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홍삼 등의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이면 처진 눈꺼풀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날씨로 인해 눈가에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땀으로 인해 접힌 눈꺼풀이 짓물러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나 눈가가 짓물러서 피부염이 발생하는 등 불편함을 야기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눈꺼풀 처짐의 원인은 크게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 기능의 약화나 손상으로 눈을 크게 뜨기 어려운 ‘안검하수’와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상안검’ 증상 두 가지 경우를 들 수 있다. 안검하수는 심한 경우 절개법을 시행해야 하지만, 보통은 경미한 경우라서 비절개 눈매교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상안검 증상이 있다면 눈이 작아 보이고 졸려 보이는 외적인 문제와 함께 처진 속눈썹이 눈동자를 찔러 각막이 손상되거나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려 시력이 저하되는 등 기능상의 문제도 발생한다. 눈꺼풀이 처지면 상대방에게 늘 지치고 힘든 인상을 풍길 뿐만 아니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약시나 안과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턱대고 수술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얼굴 형태와 피부, 눈 모양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심미적·기능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