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 행락철, 렌터카 안전 운행해 사고 예방하자

정관목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

2020-06-24     김양훈 기자
정관목
[매일일보] 여름 행락철, 설렘 가득한 마음만큼 덩달아 치솟는 것이 렌터카 교통사고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살표보면, 여름 휴가철에 사고가 급증했으며, 특히 2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발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카 셰어링 이용 확산과 등록대수 증가에 따른 렌터카 교통사고 위험요인이 늘어난 것도 주요한 원인이지만, 젊은층 운전자들이 들뜬 마음으로 안전을 소홀히 여기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며, 운전경험이 짧아 도로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렌터카 교통사고는 여름휴가 성수기인 6~8월에 집중됐다. 여름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을, 겨울, 봄철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렌터카 사고 연령대는 20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고 운전자의 상당수가 저연령 운전자인데, 특히 20대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비중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 심각한 것은 여름철 젊은층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에서는 다양한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집중되는 렌터카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 전체 및 사업용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매우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인천지역의 경우, 섬 등 주요 관광지와 해외로 여행을 나가는 여행객의 차량 통행량이 급증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주요 관광지와 교통 요충지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계획하고 있다. 우선, 관내 대학에 렌터카 안전운행 리플릿을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렌터카 운수회사에 대한 지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합동으로 관내 렌터카 운수회사의 안전관리 실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다. 또한, 휴가철 들뜬 기분으로 인한 젊은층의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을 예방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특히, 지자체, 및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주요 거점에서 사업용 자동차를 대상으로 노상단속을 실시하고자 한다. 특히,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렌터카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점검 및 계도를 하고자 한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대형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렌터카 사업자와 운전자의 안전확보를 위한 안전수칙을 배포하고자 한다. 사업자는 렌터카 대여시 운전자의 운전자격 적격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차량 사용 전에 대여 차량의 각종 등화 장치와 기기에 대한 사용법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운전자에게는 10가지 안전수칙을 제공하고자 한다. 렌터카는 타인에게 맡기지 않는다. 운행 전 반드시 모든 좌석의 안전띠를 착용한다. 운전 중 휴대폰, DMB를 사용하지 않는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다. 운행시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한다. 갓길 주행,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때는 전조등을 켜고 운전한다. 횡단보도, 스쿨존에서는 서행 운전을 한다. 출발 전 목적지 지리 정보를 충분히 인지한다. 장거리 운전 시 과로 운전을 하지 않는다. 운행전 스스로 체크하도록 함으로써 안전운전 자세와 마음을 다잡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운전은 운전자의 마음가짐과 운전에 임하는 자세에서 출발한다. 끝으로 안전한 렌터카 이용 문화는 렌터카 사업자와 운전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낮선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운전할 기회가 생기게 마련이다. 일단 운전대를 잡으면 안전운전은 필수다. 안전운전이라는 정도를 지킬 때 진정한 베스트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   정관목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