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트렌드 변화] 주택시장 새 트렌드는 ‘스마트 & 스위트홈’
S건설, 아마존 웹 서비스·현대건설 AI ‘홈로봇’ 제공
편리·안전한 첨단 시스템 갖춘 아파트 분양 완판도
2019-06-26 최진 기자
[매일일보 최진 기자] 다수의 건설사가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의 ‘편의성’에도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이를 위해 ioT(사물인터넷)를 서비스하는 모회사·자회사와 협업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업무협약(MOU)을 통해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사례를 되짚어 보면 GS건설은 지난 4월 ‘아마존 웹 서비스(AWS) 서밋 서울 2019’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 스마트홈 서비스는 아마존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가 연동된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도 지능형 홈비서 서비스인 ‘홈로봇’ 등을 통해 건물관리와 방범 시스템을 한 번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도 각각 ‘푸르지오 AI 스마트홈’, ‘아이큐택’을 개발했다. 입주민은 해당 홈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 음성 등으로 편리하게 집안 내부를 컨트롤할 수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가 도입된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흥행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지난 4월 두산건설이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공급한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평균 4.82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울산시가 최근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결과다. 해당 단지는 KT IoT서비스가 적용돼 분양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태왕이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 공급했던 ‘성당 태왕아너스 메트로’도 인공지능아파트란 타이틀을 앞세운 덕에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분양 당시 LG U+ 기반의 첨단ICT 솔루션 AI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로 주목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편리한 생활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한 단지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에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첨단시스템을 적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